자기주도적인 진로 탐색을 도우려면?

한 명의 생활인으로서,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로서, 심리와 진로주제에 대한 교육자와 상담자로서 그간 많은 관심을 가졌던 주제 중의 하나는 ‘어떻게 하면 스스로 할까’입니다. 

 저 자신뿐 아니라 “어떻게 하면 미루지 않고 열심히 살아갈 수 있을까요?” 혹은 “아이가 스스로 안 해요. 어떻게 하면 스스로 알아서 하도록 할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을 많이 주고 받기도 합니다.

흥미를 갖도록 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추후에 글을 올리도록 하고, 이번에는 스스로 진로를 탐색하고 결정하도록 돕는 방법에 국한하겠습니다. 효능감으로 유명한 Bandura라는 사회학습이론을 진로영역에 적용한 사회인지진로이론(Social Cognitive Career Theory)의 핵심 내용과 관련한 저의 생각을 공유하려 합니다.

요지는 바로, 스스로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고 결정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한 자기확신인 진로결정효능감이 높을 때 목표설정과 준비행동을 더 잘 수행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이 진로결정효능감은 어떻게 높일 수 있을지 궁금하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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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인지진로이론에 따르면, 이 진로탐색과 결정에 대한 자기확신, 즉 효능감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요인 중의 하나가 “숙달경험(accomplish experience)”입니다. 

그게 무슨 말인지 궁금하시죠? 

위 사진을 보면, 꽃밭에 꽃물을 주는 것처럼 보이시지 않나요?” 효능감 증진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내가 혹은 내 자녀가 혹은 내 학생이 스스로 뭔가 생각해보고 시도해보려 할 때 도전할 수 있도록 지켜봐주는 것입니다. 

실패할까 두려워서 혹은 우회하지 않도록 직선코스로 안내하고 싶어서 본인의 작은 도전을 머뭇거리거나 저지하거나 방향을 틀어버리게 되면,  

그만큼 스스로 해보는 경험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자기확신을 갖기 어려워집니다.

윤리적.법적인 문제만 없다면, 조금이라도 관심있고 끌리는 것을 시도하도록 자신과 자녀에게 기회를 주시는 걸 권유드려요. 

할 수 있을지 약간 염려될 정도로 자신의 능력보다 살짝 높은 과제에 도전해서 이루어나갈 때 숙달경험을 하게 되고, 이런 노력과 경험을 통해서 할 수 있다는 확신이 높아진답니다. 

이를 통해 목표의식이 생기고 준비행동도 많이 하게 됩니다.

자녀의 진로지도와 관련된 부모의 역할에 대해 제가 썼던 논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모 대학원의 학위논문 심사를 준비하며, 이전에 제가 작성했던 논문들에서 강조한 위의 내용과 관련된 언급이 있어 반가운 마음에 공유해보았습니다.

. 전미리(2020). 부모진로지지와 대학생의 성격요인이 진로선택몰입에 미치는 영향: 진로결정효능감의 매개효과. 직업교육연구, 39(4), 1-24. [KCI 등재]

Comments

“자기주도적인 진로 탐색을 도우려면?” 에 하나의 답글

  1. 워드프레스 댓글 관리 도구 아바타

    안녕하세요, 이것은 김 전 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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